퀼트는...

퀼트란 말은 이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들어본 단어입니다. 그렇지만 퀼트가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퀼트라는 뜻은 누비는 작업을 뜻하고 있습니다. 천과 천 사이에 천, 양모, 솜 등을 넣어서 바느질하여 누벼나가는 작업입니다. 선사시대부터 이미 존재하여 왔으며 현재까지 그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생활용품 및 창작작품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퀼트는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하나의 예술분야를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침선, 자수, 조각잇기, 누비기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질 뿐 조상 대대로 물려오는 여인들의 솜씨가 깃든 문화였습니다. 최초의 누비는 동예의 여인들에 의해서 누비옷이 만들어 졌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근원지를 찾아보면 기원전 3400년경에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의상을 비롯하여 여러 퀼트작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만든 것도 다수 있을 것입니다. 짐승의 가죽을 이용하고 천을 짜서 염색을 하고 무늬를 낼 수 있었던 시기에 그것을 이용하여 방한 및 장식을 목적으로 이어 붙여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른 유물에 비해 퀼트작품은 몇천년이 지난 현재까지 오랜 기간을 보관하기란 어려운 것임으로 현존하는 것이 드물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에 이르러 퀼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퀼트는 1620년 최초의 정착민들에 의해서 퀼트문화도 같이 정착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심한 추위와 굶주림은 유럽의 환경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조그만 천들을 모아 이어 붙이고 두텁게 속감을 넣어 누빈 옷, 이불, 매트, 벽걸이, 가리게 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의 미국 퀼트는 이처럼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생겨나 어려운 생활을 대변화 하여 왔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18C말에는 산업혁명으로 면 산업이 크게 부흥하는 시기 였습니다. 다양한 천들이 대량으로 직조되고 프린트되어 여러 원단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천을 조각을 내어서 패턴을 만들거나 디자인된 천을 사용하여 새로운 작업으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부터 미국의 모든 가정은 퀼트작업을 하였다고 할 정도로 퀼트는 미국의 생활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퀼트는 패치워크 (디자인한 조각을 이어 붙이는 것) 아플리케 (덧붙이는 것) 퀼팅 (누비는 작업)으로 이루어 지고 다양한 표현과 기법으로 생활에 필요한 생활퀼트 창작과 작품의 세계로 이어지는 아트퀼트로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색상과 아름다운 표현,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문화가 아닙니다 조상 대대로 어머니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이 깃들어진 작품의 세계로 참여해 보세요.